[MZ세대] MZ세대 뜻과 특징 데이터 분석

MZ세대가 무슨 뜻일까..? 20대와 30대를 합쳐 부르는 말인가? 아니면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요즘 세대를 일컬어 부르는 말일까? 

 

회사 업무를 하면서 마케팅, 사업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을 구상하라곤 한다.

 

"그래서 MZ세대가 뭔데...?"

 

데이터 분석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다양한 유관부서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MZ세대 뜻, 기준이 모호하여 내 입장도 모호해진다. 그래서 이 기회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MZ세대 뜻과 기준, 특징, 관심사 등을 확인하고자 분석을 진행했다.

 

MZ세대의 사전적 의미

MZ세대는 밀레니얼(Millennial)세대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세대이다. 80년대 초(1981~)부터 2009년에 출생한 모든 세대를 지칭한다.

예전부터 언론과 미디어, 기업에서 소비자들의 연령, 세대를 구분하기 위해 X세대, Y세대, Z세대 등을 사용하였다. 2020년대 이후 Y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로 부르기 시작했고, 젊은 층을 묶는 용도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자주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MZ세대 관련 타 세대의 정의

X세대 : '9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낸 세대로, 1960년대 후반 ~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Y세대 : 1991년~1997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커르는 말이다. 흔히 "에코붐 세대"라고도 불러진다.

Z세대 : 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벌써 머리가 아프다. 80년대 태어난 세대들의 대한 X, Y, Z에 대한 명확한 기준에도 포함되지 않아 해당 세대들을 어디에 편입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도 각기 달라 정의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2030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의 키워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텍스트 마이닝을 통한 분석 방향을 잡았다.

 

 실질적으로 MZ세대들은 어떻게 본인들을 생각하는지, 다른 세대들은 어떻게 그들을 보는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MZ세대를 확인하고자 한다.

 

해당 분석은 2030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의 게시물, 댓글 등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한 후, 그 결과를 워드클라우드로 요약하여
독자분들에게 소개합니다.

데이터 출처
- 커뮤니티 : 디시인사이드 : 3000건, 블라인드 : 약 200건

 

먼저, 2030세대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서 MZ세대를 키워드로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한 후, 워드클라우드로 요약했다.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 상의 MZ세대 데이터 분석

디시인사이드 MZ세대 워드클라우드

디시인사이드 워드클라우드 키워드 TOP30 키워드

MZ세대 : 2469건 단어 : 239건 20대 : 212건 생각 : 197건 40대 : 177건 같음 : 151건 병신 : 150건 용어 : 139건 80년대생 : 138건 2030세대 : 137건 30대 : 126건 이대남 : 119건 청년 : 93건 특징 : 76건 나이 : 73건

만든 : 71건 소리 : 71건 밀레니엄 세대 : 70건 586세대 : 67건 00년 : 65건 기준 : 63건 90년 : 61건 회사 : 55건 2000년 : 54건 부모 : 54건 문화 : 54건 버스 : 53건 사회 : 52건 미국 : 52건 다른 : 50건

워드클라우드에서 발췌한 키워드 중 상위 30건에 대한 내용만 요약해서 테이블로 확인해보자. 

 

왜 다들 나 MZ세대라 불러..? 그런 거 관심 없고 그냥 살기 편했으면 좋겠네.

나를 포함한 20대 중반~30대 초반 세대들은 본인들을 MZ세대라 표현하지 않는다. 그저 언론과 정치권, 그리고 윗세대의 기성세대들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싶은 어설픈 욕망이 만든 신조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포켓몬 빵 열풍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 당신은 분명히 MZ세대가 아니다.

재미있게도 3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포켓몬"이라는 키워드에서 MZ세대는 요새 유행하는 "포켓몬 빵"을 통해 그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다. TV 문화 콘텐츠와 게임, 제과까지 넓게 분포한 포켓몬이라는 매개체로 존재했다. 다른 세대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들만은 함께 열광하거나 혹은 꼭 그렇게까지 열광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갖는 것조차 서로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 문화를 "아이들이 보는 만화", "애같이 이런 거에 왜 집착하는거야?" 하는 등의 반응을 갖는 세대라면 조용히 핸드폰을 덮고 탑골공원에 바둑을 두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대변하듯, 커뮤니티 상의 20대 이용자들은 40대 이상의 기성세대에서 "586세대", "꼰대", "틀니" 등의 키워드로 그들의 불필요한 관심과 간섭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20대 이용자라 밝히며 게시글을 쓴 수많은 글 중, "본인은 MZ세대의 대표이며 이 세대가 자랑스럽다"는 등의 글은 단 1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작 MZ세대 당사자들은 MZ세대라는 말 절대 안쓰는데 MZ세대 아닌 사람들만 "요즘 MZ세대들은 말이야~"이러는 거 굉장히 어이없음

- 출처 : 디시인사이드 어느 갤러리 게시글 中

 

올해 초, 대선과 맞물려 정치권에서 MZ세대로 언론플레이를 한 덕에, 다른 세대들이 MZ세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더 나타났다. 30대 후반~40대 초중반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게시글 중 대부분이 정치 관련 갤러리 출처로, "이대남", "밀레니엄 세대"로 묶어 성향이 반대일 시, "병신" 등의 단어로 비하하는 글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Mz 세대 인식..jpg Mz세대는 반지성주의가 특징임 좃도 아는 거 없고 빡대가린데 당당함 하도 애미애비가 띄워줘서 징징대고 어리광 부리려는 폐급 세대=mz세대

- 출처 : 디시인사이드 어느 갤러리 게시글 中

 

다음으로, 2030 세대들이 많이 활동하는 블라인드 커뮤니티의 게시글들을 워드클라우드로 확인해보자.

블라인드 커뮤니티 상의 MZ세대 데이터 분석

블라인드 MZ세대 워드클라우드

디시인사이드 워드클라우드 키워드 TOP30 키워드

MZ세대 : 303건 회사 : 44건 요즘 : 35건 우리 : 25건 20대 : 24건 퇴사 : 20건 90년 : 18건 회식 : 17건 업무 : 17건 꼰대 : 16건 80년 : 16건 문화 : 14건 결혼 : 14건 신입 : 14건 30대 : 13건

2030세대 : 12건 40대 : 12건 부장 : 12건 인사 : 10건 생활 : 10건 공부 : 10건 특징 : 9건 취업 : 9건 부모 : 9건 군대 : 8건 공감 : 8건 불만 : 8건 공정 : 7건 2000년 : 7건 사회 : 7건

워드클라우드에서 발췌한 키워드 중 상위 30건에 대한 내용만 요약해서 테이블로 정리했다. 

회사라고 뭐가 다를까. 

디시인사이드 게시글만 분석했는데도 블라인드 게시글은 이제 "예측"된다. 한 조직에서 활동하는 "신입~대리 라인의 세대"와 "과장~부장 라인의 세대"의 이해관계에서 갈등이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블라인드 커뮤니티에서는 '신입 = MZ세대', '부장 = 기성세대'로 확연히 나누어져 게시글이 나타난다.

● 아 괴롭다 mz세대 염불 외우는 차장님 mz세대고 나발이고 밥 먹고 살라고 회사 나오는 건데 자꾸 mz세대 으 진짜 미치겠다

● 강력하다 mz 세대 50대 팀장이랑 20대랑 오늘 대판 싸움 ㅋㅋ 20대 직원 전혀 안 밀리더라. 하긴 우리 조직도 개인주의라서 막 나가려면 나가도 되지.

● 2대남 mz세대 1번남 2번남 제발 그런 말 좀 안 하면 덧나나?? 듣기 거부 룩 해 아재들아; 너네도 586 거리면 기분 나쁘잖아

● mz세대 꼰대들이 만든 단어 아니냐? m이랑 z는 엄연히 다른데 왜 묶었냐? 그냥 요즘애들=mz세대 이렇게 지칭하려고 만든 거 같네

● 요새 mz세대 이대남 이대녀 이거 듣기만 해도 짜증 나네 충격, 경악 이런 거처럼 그냥 아무 데나 다 갖다 붙임

● 기업들은 mz세대 분석 및 대응 늦으면 ㅈ될 듯ㅋㅋ 지금 밀레니엄 세대인 90년대 초반생들도 이기적이고 독특하다고 난린데 곧 2000년대 애들 오면 진짜 어메이징 할 거다. 지금 군대 비리 폭로하는 애들 걔네들 이제 3년 뒤면 회사 입사한다. 남자라고 양보하는 거 극혐 하고 꽉 막힌 군대에서도 언론에 제보하는 세대 곧 온다

- 출처 : 블라인드 게시글 中

기업에서는 더더욱 MZ세대를 알아가고자 하지만, 그 안에 소속된 해당 세대들은 억지로 알아가고자 하는 이런 문화에 피곤함과 불쾌함을 느낀다. 하물며 MZ세대를 제대로 알아준다고 해도 그들의 에러 사항과 고민을 함께 듣고자 할까? 그리고 MZ세대들은 그러한 사항들을 위에 세대들과 논의하고자 할까?

 

그럼, 이번엔 디시인사이드와 블라인드 워드클라우드 사이에 어떤 공통 키워드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그 안에서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보자.

 

네트워크 그래프를 통해 확인한 각 커뮤니티의 공통 키워드 분석

디시인사이드와 블라인드 MZ세대 네트워크 그래프

네트워크 그래프 공통 키워드

MZ세대 20대 퇴사 90년 꼰대 문화 결혼 30대 2030세대 40대

특징 취업 부모 2000년 사회 언론 뉴스 밀레니엄 세대 마인드 00년 586세대

 

데이터로 본 MZ세대 뜻과 특징

분석 결과, MZ세대는 1990년 초반 ~ 2000년 초반의 20대~30대 초반 세대로 정의될 수 있다.

 

이들은 40대, 586세대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그중, 문화와 마인드에 대해 마찰이 있다. 취업과 퇴사에 크게 고민하지만 빠르게 결정하고 결혼에 대해 "하고 싶어도 부담이 되는 문화"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언론과 뉴스에서 본인들을 MZ세대라 특정 짓고 부르는 것에 부정적이다.

 

마무리

그래도 우리 함께 대화 해보는 건 어떨까요..?

20대, 30대의 게시글들 또한 기성세대들에 대한 답답함과 소통에 대한 피곤함으로 대꾸하는 것조차 지친다. 20대/30대는 40대 X세대와 586세대에 대한 사회적 리더십에 의문을 가진 지 오래이며, 그 안에서 함께 생활하며 공정과 자유의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윗세대들의 "당연히 ~해야지", "내가 그 시절에는 ~했다" 마인드가 기본인 그들과 대화하고자 하면 대화가 성립이 안 된다. 그저,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유로 눌리고 그 안에서 본인들만의 가치를 지키려 애쓴다. "칼퇴근", "워라밸", "혼밥" 등 개인의 시간이 중요한 세대에 특이한 키워드를 붙이며 신기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우리는 변하지 않는 법칙을 찾을 수 있다. 기성세대들 또한 그 위에 기성세대가 존재했다는 것.

 

어떠한 세대든 다른 세대를 바라볼 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소통의 부재로 이어가지 않고 대화로 이끌 수 있는 타협점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기원전, 고대 수메르 벽화에 새겨진 글귀엔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 글귀로 오늘의 분석을 마치고자 한다.

 

요즘 애들은 예의가 없다. 

-기원전, 고대 수메르 벽화에 새겨진 글귀 中